설악산 등산 난이도 ..솔직히 말하면, 설악산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면서도 ‘내가 과연 저길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특히 저처럼 아이와 함께 가거나, 등산 ‘입문’ 단계인 분들에게는 더 그렇죠.
그래서 제가 주변 지인들과 직접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설악산의 대표적인 난이도별 코스들을 아주 아주 솔직하게 비교 정리해봤습니다.
기계적인 정보 나열 대신, 진짜 우리 가족에게 맞는 길이 어딘지 함께 찾아보자고요!
설악산 등산 일단 묻지 마! ‘오색-대청봉’은 진짜 중상급이다 (체력왕 팀)
오색-대청봉 코스요? 음… 정말 멋진 곳이지만, 쉬운 코스는 절대 아닙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상당히 힘든 코스입니다.
보통 ‘왕복 7~9시간’이라고 하는데, 제가 겪어본 바로는 이 시간은 정말 쉬지 않고 꾸역꾸역 올라갔을 때의 이야기예요.
등산화 끈을 묶는 순간부터 끝없는 계단과 돌길의 연속이라, 심폐지구력과 하체 근력이 필수입니다.
솔직히 놀랐던 부분: 고도 상승이 정말 뚜렷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지쳐버려요. 초보 가족은 정말 정말 피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성인 중 한 명이라도 철인급 체력을 가지고, 뒤에서 팀을 이끌어줄 수 있을 때 도전하세요. 중간에 쉬는 시간을 여유롭게 잡지 않으면 해 지기 전에 내려오기 힘들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걷는 즐거움을 원한다면 ‘백담사-대청봉’ (인내심이 필요해!)
백담사 코스는 개인적으로 참 매력적이지만, 난이도는 여전히 ‘중-상급’으로 봐야 합니다. 왜냐고요?
백담사 입구부터 시작되는 그 길… 경사도가 급격한 구간과 바위 구간이 섞여 있어서 발걸음이 정말 신중해야 하거든요.
특히 물길이나 습지가 섞인 구간이 많아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확실한 등산화가 없으면 꽤나 고생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이곳은 ‘장시간 걷는 즐거움’을 아는 가족 단위나 친구 그룹에 적합합니다. 총 7~9시간을 걷는 동안, 체력 분배가 핵심이에요.
만약 아이와 함께 간다면, 중간에 자주 쉬어야 하고, 아이의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해야 합니다.
아, 그런데 날씨 변화에 따라 난이도가 확 달라지니, 비 예보가 있다면 계획을 미루는 것이 현명합니다.
우리 가족 ‘인생샷’의 성지! ‘권금성 루트’ (초보 최적)
제가 초보 가족에게 단연코 추천하고 싶은 곳! 바로 권금성 루트입니다. 난이도 ‘하-중급’에 해당하는 이 코스는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쉽고 안전하게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
특히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체력 소모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팁 하나: 왕복 4~5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 점심 식사 전후로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어요. 단, 케이블카가 아무래도 인기 폭발이라 성수기에는 조금 혼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가 빨리 지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시간 관리가 필수! 저도 한 번 해질녘에 내려오다가 갑자기 추워져서 혼났던 경험이 있거든요. 출발 전에 케이블카 운행시간은 정말 정말 확인하세요.
‘울산바위 코스’는 찐 산꾼들에게 양보하자 (도전자 전용)
마지막으로 울산바위 코스! 여긴 난이도 ‘상급’입니다. 딱 잘라 말씀드리자면, ‘도전 의지가 강한 가족’이라도 아이 동반은… 음, 잠깐만요, 이건 경험 많은 산행객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위 구간이 많고 노출 구간이 길어, 체력 소모가 극심하고 안전 장비 없이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강조: 왕복 5~7시간 정도가 보통인데, 경로가 험해서 중간 휴식이 필수입니다. 최소 2인 이상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며, 기상 예보는 출발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울산바위는 아름답지만 그만큼의 ‘댓가’를 요구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설악산 등산 난이도는 ‘나의 체력’과 ‘함께 가는 팀의 상황’에 따라 확연히 다릅니다. 초보나 가족은 일단 권금성 루트로 가볍게 시작하고, 체력이 붙으면 다른 코스로 점차 도전하는 게 맞다고 봐요.
케이블카 운행시간과 날씨 체크, 이건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의 기본 중의 기본이니 잊지 마세요!